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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_witch_story/## Witch News_ Tip!!

'오늘도 탬버린' 비정규직의 애환을 담은 현실 연기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

비정규직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다.

 

 

 

 

가람은행 계약직 2년차

오문숙(박희본 분)은 회사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정규직이 되기 위해 발버둥 쳤다.

하지만 타고난 미모에 넘치는 애교와 끼를 겸비한 계약직 동료에게

가려 번번이 뒷전으로 밀렸다.

 

월등한 영업 실적은 물론,

회식 자리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인정받은 동료의

거침없는 활약에 문숙은 특단의 대책을 결심했다.

넘어설 비밀 병기로

탬버린 학원에 등록한 것.

 

드디어 비장의 무기를 선보일 회식 날이 돌아왔고

문숙은 그동안 갈고 닦은 탬버린 실력을 뽐냈다.

직원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성에

확실한 존재감을 인식시킨 것도

잠시, 문숙은 이후 상사들의

각종 접대 자리에 불려다니는 신세가 됐다.

상사의 갑질에 눈물이 났지만 오로지

정규직 전환을 꿈꾸며 이를 악물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탬버린을 흔들어댔다.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낙하산 인사의 등장과 함께

문숙의 정규직 꿈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돋보였던 것은 단연 박희본의 감성적 연기였다.

비정규직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지친

청춘의 일상과 탬버린을 흔들 때 만큼은

모든 걱정을 벗어던지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희망고문,

금수저 낙하산의 정규직 입사와 같은

현 시대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꼬집은 흥미로운 스토리,

현실감을 극대화한 연출이 더해져 공감을 자아내는데 성공

 


 

노력은 오문숙을 배신했다.

지점장은 정규직 직원을 신입으로 채용했다.

정규직 전환은 당연히 물 건너간 상황이었다.

 

 


오문숙은 속상한 마음에 연신 술을 들이켜다 결국 폭발하고야 말았다. 오문숙은

 

 

“우리가 뭘 더 노력해야 하는지 알려줘라, 알려달라고”

 

 “이번엔 너네차례였어.

끊임없는 노력에 대답해줄 너네 차례였다고.

차례는 지켜라 좀”